컨테이너, 차량 등의 옆을 그냥 휙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내부에 숨겨둔 마약, 폭발물 등 불법 유해물질을 모두 적발해 낼 수 있는 최첨단 검색장비가 우리나라 세관에 도입됐다.
울산세관은 28일 밀수출 및 테러물품 적발에 탁월한 성능을 지닌 고성능 장비 'ZBV(최첨단 차량용 검색장비)'를 도입해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울산세관이 도입한 차량형 검색장비 ZBV는 컨테이너와 차량 구조물 등의 내부에 숨겨둔 마약, 폭발물, 무기, 사람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기존에 세관에서 마약 등 불법물품 밀수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하려면 컨테이너 박스나 차량 적재함을 일일이 열어 내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했지만, 차량형 검색기 ZBV는 컨테이너나 차량 적재함 옆을 통과하기만 해도 손쉽게 검사를 완료할 수 있다.
최첨단 검색장비를 통해 컨테이너 등 검사대상 옆을 지나가면서 순간적으로 내부를 투시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세관은 이미 운영중인 컨테이너 검색기와 함께 이번에 도입한 차량형 검색장비 ZBV를 함께 운영해 컨테이너와 일반화물 검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울산세관이 도입한 ZBV는 1대당 시가 10억원 가량의 고가장비로서, 관세청이 지난 2007년부터 부산·인천세관 등 주요 공항만 세관에 도입해 왔다.
박성조 울산세관장은 "ZBV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밀수출입과 테러물품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사회안전과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