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세금문제를 해결해주는 납세자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 조세심판원의 전·현직 직원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조세심판원은 서울시 서초동 인근 식당에서 지난 25일 '2013년 심판동우회 신년회'를 개최하고, 전현직 심판원 직원 114명이 참석해 국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심판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주영섭 관세청장을 비롯해 서영택 前건설부 장관, 이근영 前금융감독위원장, 임향순 前한국세무사회장, 최경수 前조달청장, 김용민 前조달청장, 장태평 前농림부 장관, 윤영선 前 관세청장, 김문수 前국세청 차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을 비롯한 전임 조세심판원장 10명과 심판원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공무원 등 조사관 이상 전현직 직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심판동우회 회원들은 신년 인사와 함께 안부를 전했고, 선·후배들 사이에서 심판원이 앞으로 추진할 조세심판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회원들은 납세자 권리구제기관으로서 앞으로 직권심리, 전국 순회심판 등을 더욱 확대해 국민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심판원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서울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청사로 이주한 이후 수도권 납세자들의 불편함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 창성동 별관에 설치한 영상회의장을 활성화하는 등 수도권 납세자 지원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낙회 조세심판원장은 "앞으로 조세심판원 스스로가 납세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하겠다"며 "심판결정 과정에서 납세자들의 의견을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납세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발로 뛰는 심판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