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이상을 관세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밀수차단, FTA지원, 탈세적발 등 자신이 맡은 임무를 120% 완수하고, 대한민국 경제국경을 튼튼히 지켜온 서울세관의 대표적인 모범직원 3인방이 관세공무원 최고의 영예로 통하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본부세관은 29일 이성준, 오범주, 장용주 등 3명의 관세행정관을 2012년도 서울세관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정해 헌액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명의 관세행정관 모두 공무원 생활의 절반 이상을 서울세관에서 근무하며 각각 조사, FTA, 심사 업무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성과를 나타내는 등 관세청 내에서도 항상 대표적인 우수직원으로 꼽혀왔다.
이성준 행정관은 지난 12년 동안 조사분야에 헌신한 관세조사 전문가로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끈질긴 추적, 잠복, 위치추적 등으로 40억원 상당의 담배를 밀수하려던 일당 21명을 일망타진해 사상 최대의 담배밀수입 적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속칭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중국산 농산물 밀수조직을 대거 검거해 우리 국민들의 식탁 안전도 지켜냈다.
오범주 행정관은 최근 한·EU, 한·미 FTA 발효에 맞춰 수출입기업들이 최대한 FTA 특혜관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각종 대책을 수립해온 서울세관의 아이디어 뱅크다.
특히 수출기업들이 한·EU FTA 특혜관세를 활용하는데 필수인 '원산지인증수출자' 자격을 보다 손쉽고 빠르게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관세청 FTA 지원업무를 최일선에서 이끌었다.
심사업무의 달인으로 꼽히는 장용수 행정관은 다국적 기업들의 불법적인 조세회피 행위를 분석해 누락세액 59억원 이상을 추징했고, 세관의 관세심사를 피해온 선박회사들을 집중 분석해 세수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서울세관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세관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한 모범 직원을 선정, 개인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이고 모범사례를 전 직원들에게 확산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기영 서울본부세관장은 "서울세관과 우리나라 경제국경 수호를 위해 헌신한 직원들을 기념하는 일은 매우 의미 깊은 행사"라며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