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선물업계가 민원수는 감소한 반면 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한 악성분쟁이 늘어 홍역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2년 중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발생현황'에 따르면, 작년 증권·선물회사에 접수된 총 민원 수는 16% 감소했으나 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한 악성분쟁은 오히려 32%나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증권선물업계의 실적 악화에 따른 영업일선의 부담감이 불건전 영업행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역별 민원접수 현황으로는 수도권 거주자가 64.5%, 지방거주자가 35.5%를 차지했으며, 지역별 투자자 주식분포(수도권 75.5%, 지방 24.5%)를 감안할 경우 지방 거주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분쟁 제기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2.4%로 분쟁제기 비율이 가장 많았고, 30대 이하 보다는 고령층이 악성분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거래소 측은 "지방 및 고령층 투자자의 경우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하여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증권분쟁조정기능을 확충하고 다각적인 분쟁예방 및 신속한 사후구제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