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를 구성할 관리들에 대한 폭탄 위협이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대통령직 인수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부 각료 지명자와 행정부 임명자에 대한 위협이 전날 밤과 오늘 아침 사이에 일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팀은 "이러한 공격은 폭탄 위협부터 '허위 범죄신고'(swatting)까지 다양했다"면서 "법 집행기관은 표적이 된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주유엔 미국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자택이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남편, 3살 아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뉴욕주 사라토가 카운티로 차를 몰고 가던 중 위협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며 "뉴욕주, 카운티 법 집행 기관, 미 의회 경찰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가지고 즉시 대응했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보호청(EPA) 청장으로 지명된 리 젤딘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나와 내 가족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폭탄 위협이 친팔레스타인 메시지와 함께 전송됐다"며 "당시 우리는 집에 없어 안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추가 정보를 알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FBI는 "차기 행정부 지명자와 임명자를 표적으로 삼는 수많은 폭탄 위협과 스와팅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법 집행기관 파트너와 협력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FBI는 이어 "모든 잠재적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미국 시민에게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면 법 집행기관에 즉시 신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법무부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