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2만3700건…일일 1000건에 달해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제안센터에 접수된 국민들의 민원이나 주장이 현재까지 2만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중순부터 열린 이후 하루 평균 1000개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3일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에 설치된 국민행복제안센터를 통해 어제까지 접수된 건수는 2만3734건이다. 국민행복제안센터 개소이후 하루 평균 1000여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접수된 민원들 상당수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사항과 관련된 것으로 주로 교육, 일자리, 복지, 실물경제 등 국민 삶과 직결된 문제가 주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순서로 접수 건수가 많았고, 분과별로는 교육과학, 경제2분과, 여성문화분과, 고용복지분과 순으로 민원접수 건수가 많았다.
인수위는 오늘 8일(금)까지 공식적으로 국민제안센터를 통해 민원을 접수할 계획이다. 윤 대변인은 "마감 이후에도 24일까지 홈페이지(www.korea2013.kr)와 콜센터(1666-0225)를 통해 처리결과 안내서비스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들의 제안은 인수위 측에서 내부 검토 작업을 통해 향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에 접수된 국민 의견은 재검토와 분류작업을 거쳐 각 분과위 별로 보내진 뒤 3단계(실무요원→실무위원→전문위원) 검토과정을 거쳐 처리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수위 측은 인수위 차원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직접적인 정책집행, 법적조치 등의 민원에 대해선 관련 정부기관 등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국민 민원이 여러 번 중첩되는 문제는 인수위 차원에서 직접 다룰 수도 있다.
윤 대변인은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반복되는 민원에 대해선 개별구제 차원이 아니라 제도개선, 정책방향 수정 등을 위해 별도로 사례들을 모아 소과 분과위로 넘겨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초 예상을 깨고, 경제분과보다 여성문화분과와 관련된 건의사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건의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셧다운제 폐지 등 청소년문제와 관련된 건의사항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