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최근 계속된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약 2000억원 상당의 자금지원 효과가 있는 관세 지원을 실시한다.
자금경색으로 현금이 없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일정기간 동안 관세 납부기한을 연장해주고, 받아야 할 관세 환급금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환급해줄 방침이다.
관세청은 3일 성실 중소 수출입기업의 회생을 지원하고, 용기를 북돋우기 위한 관세청의 맞춤형 종합 지원정책인 'CARE Plan 2013' 마련해 발표했다.
우선 관세청은 성실 중소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자금경색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관세 등 수출입 세금의 납부기한을 연장해주거나, 분할납부를 허용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이 받아 갈 관세 환급금이 있는 경우에는 업체들이 신청하기 전에 세관장이 환급금 정보를 먼저 알려주고, 직권으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납부의지가 있는 체납 중소기업에게는 신용을 회복시켜주고, 그동안 막아왔던 수출입 통관도 허용한다. 강제체납처분 조치 등은 유예해줄 방침이다.
중소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AEO 공인 획득과 FTA 활용 지원을 위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해결형 컨설팅도 강화한다.
관세청은 이번에 마련한 중소기업 CARE Plan 2013 지원정책이 자금경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7000여 중소수출입기업들에게 2000억원 가량의 실질적 자금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도 관세청은 2012 CARE Plan을 통해 약 6630개 중소수출입업체에게 1854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의 중소수출입기업 CARE Plan은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동향과 무역환경 변화를 수시로 점검해 시의적절한 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