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후, 장관 인선 논의할 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금명간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한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 인선을 지체하면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이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에서 인사 청문회를 진행하는데 20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오늘(6일) 혹은 늦어도 내일(7일) 중에는 총리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지난 주말부터 꾸준히 총리 인선 발표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돌기도 했다.
총리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는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직에서 낙마한 여파로 인해 검증 작업이 강화된데 이어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줄줄이 후보직을 고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조차 총리 인선이 늦어지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전날(5일) 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인선을) 곧 발표하겠다. 새 정부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잘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박 당선인이 이날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설 연휴에 장관 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총리 후보자와 장관 인사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설이 끝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4일을 전후해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유력한 총리 후보는 강원지사를 역임한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과 청렴하기로 소문난 조무제 전 대법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안대희 전 대법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