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목표가 3만6000원→3만2800원, 교보證 4만4000원→4만원 하향 제시
KB證 "감소한 배당가능이익으로 올해 배당여력 확보 어려울 것" 진단
교보證 "자동차보험 손해율 흐름 상승할 것...실적 가정치 조정"
◆…현대해상 사옥 전경［조세일보 자료사진］
현대해상이 올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자, 증권가에서는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목표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5일 오후 1시 47분 기준 현대해상은 전 거래일 대비 4.01% 내린 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2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3분기 K-ICS 비율은 170.1%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상황이라 올해 감소한 배당가능이익으로 올 배당여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해상은 11월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나 4분기 CSM 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면 K-ICS 제고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예상보다 예실차가 크게 악화했고, 보험손익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보험손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3% 감소, CSM 상각과 RA 변동은 각각 9.9%, 1.3% 증가, 예실차 510억원 감소, 자동차·일반보험 손익은 53.7% 줄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도 이날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흐름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영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올해 3분기 누적 일반 보험손익 증가에 따른 연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2025년 상반기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가정치를 조정하면서 목표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익 체력을 지닌 만큼 현대해상의 배당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14일 주가 기준 2024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7.6%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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