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5%(전년比), 영업이익 +62%, 순이익 +101%
주류 시장 부진 지속...가격 인상·비용 절감으로 이익 실현
증권사 목표주가, 2만7000원(현대차證) ~ 3만1000원(iM證) 유지
하이트진로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5%, 지배순이익은 101.0% 크게 증가했지만, 증권사들의 평가는 다소 냉랭한 분위기다. 회사의 목표주가가 변동없이 현행대로 유지됐다.
지난해 실적이 워낙 안좋았던 기저효과와 매출 증가보다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이익 증가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하이트진로는 13일, 2024년 3분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면서 매출액 6857억원, 영업이익 702억원, 지배순이익 438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4.8%, 영업이익은 61.5%, 지배순이익은 101.0%가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회사가 크게 부진해 올해 이익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 : 하이트진로 사업보고서 및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교보증권 권우정 연구원은 "판촉비의 효율적 집행과 가격 인상 효과 그리고 전년의 낮은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5% 상회했다"면서 "4분기에도 국내 주류 소비는 부진하겠으나, 소주 M/S 확대 및 해외 수출 확대가 매력적이고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권 연구원은 회사의 목표주가를 지난 3월에 제시했던 2만9000원으로 계속 유지했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도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3분기와 같은 마케팅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진다면 4분기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지난 7월에 상향조정한 2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밖에 회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보고서를 내놓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등 3곳도 모두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는 2만7000원(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에서 3만1000원(iM증권)이고, 최근 6개월 증권사 목표가 평균은 2만8000원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14일 현재 전날보다 0.25%(50원) 하락한 2만원으로 마감됐다.
회사의 주가는 2020년 7월 4만53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류 소비가 위축되면서 계속 하락했고, 지난해 말부터는 2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자료 : 구글 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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