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시행령 발효 전과 후, 각각 어떤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까?
업계는 확정된 세법개정 시행령이 발효되면 세테크 투자전략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판단, 장기저축성보험과 비과세상품, 절세형 ETF(상장지수펀드) 활용을 추천했다.
특히 장기저축성 보험의 경우 세법시행령 발효 전에는 거액 단기납 중심으로, 발효 후에는 장기납(월납) 상품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6일 손석찬 한화투자증권 상품R&D팀 매니저는 "장기저축성 보험의 경우 기존에는 10년 이상 투자 시 보험차익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이 부여돼왔다"며 "시행령 발효이후 가입 분부터 변경 요건이 적용되므로 발효이전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장기저축성보험은 세법시행령이 발효되면 ▲ 보험료를 매월 납입하는 월납식인 경우 ▲납입보험료가 2억원 이하인 경우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종신형 연금보험인 경우에 한해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나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는 올해 3월 출시 예정인 비과세 재형저축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투자상품으로는 '브라질국채 신탁'과 '물가연동국채'가 꼽혔다.
손 매니저는 "브라질국채 신탁은 이자소득과 환차익이 비과세되는 상품"이라며 "브라질 경제는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 등으로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높은 쿠폰수익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물가연동국채는 물가상승에 연동된 원금증가분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과 2012년까지 발행된 채권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추구형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조언했다.
절세형 ETF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해외 ETF는 소득세법상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분류과세 상품으로 종합과세에서 제외돼 세금전략에 활용가능하다. 특히 국내주식형과 레버리지 ETF 경우 국내 주식 및 파생상품 매매수익에 대해 비과세돼 증시 상승 시 절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 매니저는 "절세형ETF를 위해서 홍콩 ETF를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안정추구형 고객에게는 시장상황에 따라 레버리지ETF의 편입비중을 최고 15%까지 편입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 랩'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유망 주식자산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그는 "국내 증시는 신정부 정책수혜 및 종목장세가 예상되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해외는 최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중국과 미국의 투자 유망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