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를 비롯한 복권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연평균 3조4000억원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복권산업은 취업유발 효과 또한 상당해 연평균 1만7629개의 일자리를 창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복권 등을 판매·운영하는 한국연합복권(주)는 6일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수행한 '국내 복권산업의 타 사행산업 대체성 및 경제적 효과'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복권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3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7년 동안 조성된 복권기금(사업비 포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생산유발 효과가 2조27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기금은 부가가치 유발효과 또한 가져와 연평균 1조1541억원 상당의 부가가치를 창출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여러 사회복지 사업에 쓰이는 복권기금은 상당한 취업유발 효과도 불러와 연평균 1만7629개의 일자리를 창출시켰고, 지난 7년 동안 총 12만3408명의 취업자 증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복권을 훌륭한 정부 재원조성의 수단이자 건전한 오락문화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었고, 복권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 및 '당첨 기대감'으로 나타났다.
복권은 카지노, 경마 등 6개 사행산업 중에서 사회환원 지수가 38.5%로 가장 높았고, 소득분배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연구결과 복권이 불법 사행산업 확산을 축소시키는 사회적 역할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복권은 복지재원이 절실한 이 시기에 가장 이상적인 재원조성 수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