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6일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3월말이나 4월초에 개최하고 지도체제를 단일성집단체제로 하는 안에 대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임시전국대의원대회로 개최한다"며 "구체적인 전당대회 날짜는 기획분과위원회에서 일정을 감안해 다음 주 중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결론을 낸 것은 전당대회준비위 차원의 결론"이라며 "내일 비대위에 보고를 할 것이다. 최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다음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는 2014년 9월 말 이전에 한다"며 "이번에 뽑히는 새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관장을 하게 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도체제와 관련해 "단일성집단체제로 하기로 했다"며 "현재의 순수집단지도체제보다 당대표에게 더 많은 권한을 위임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성집단지도체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준위의 당헌당규분과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가 분리되면 그동안 1인 2표제 역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선거방법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바일 투표에 대해서는 다음 주 수요일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으며, 정치혁신위의 의견을 들어 조율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록 사무총장은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가 분리되면서 당 대표는 후원회를 둘 수 있는데 비해 최고위원의 경우 후원회를 둘 수 없는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선거공영제가 최고위원 선거에도 도입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임시전당대회를 위해 사고나 사퇴로 인해 지역위원회의 개편이 필요한 곳이 13곳"이라며 "지금 현재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