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강제 주식 교환 중단 촉구
외환은행 노조가 7일 오전 11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하나금융그룹의 주식 교환에 반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다.
노조는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잔여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잔여 지분 40%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확보키로 한 것은 지난해 노조와 합의한 독립 경영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노조는 하나금융 측에 주식 교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하고, 앞서 5일 하나금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연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주식 교환을 하는 것은 소액주주 등의 권익을 침해하는 조치"라며 "공정한 가격에 공개 매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을 하고,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주식 교환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