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근혜 당선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북핵문제 관련 3자회동을 갖고 안보 문제에서 만큼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또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에게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48%의 반대했던 국민들을 잊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고 배석했던 정성호 대변인이 전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과 공동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북한이 최근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이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국정동반자임을 확인하며, 국민의 삶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사안이나 시급히 처리해야 할 긴급한 민생현안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상호간 협력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여야는 민생이 최우선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공통공약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데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이날 박 당선인과 여야 대표간의 만남에 대해 "당선 후 첫 만남인 만큼 만남 자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협의체의 정례화 문제가 3자회동에서 논의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해 진지한 모임으로 여야협의체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실무 차원에서 더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문제가 거론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문 위원장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뜻을 말했고, 박 당선인은 별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선공약 실천에 대해 "박 당선인이 여려 제안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큰 틀에 대해 합의한 만큼 실무차원의 진행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