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선 "박근혜 대통령을 헌신적으로 보좌해주길"
새누리당은 18일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비서실장인 허태열 내정자를 비롯한 청와대 비서실 내정자들에 대해 "국민행복시대를 여는데 청와대 비서실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일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허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깊은 신뢰관계를 맺은 분"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을 잘 이끌면서 대통령을 훌륭하게 보좌할 수 있는 충분한 경륜과 정무감각을 갖춘 분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정부조직 개편작업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유 내정자는 당선인의 국정운영철학을 잘 이해 하는 분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는 검찰에서,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는 언론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온 만큼 맡을 분야에서 전문성을 잘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내정자들 오는 25일 취임할 박근혜 대통령을 헌신적으로 보좌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하지만, 허 비서실장 내정자와 관련해 야당은 현재 '국민대통합'과 거리가 먼 인사라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실장 내정자는 지난 2010년 국회의원이었던 당시, "섹스 프리하고 카지노 프리한 금기 없는 특수지역을 만들어 중국과 일본 15억명의 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비서실장이 하는 일은 국민대통합 문제부터 당선인이 약속한 모든 일을 보좌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분이 멀다고 할 수는 없다"며 "또, 국회의원을 했고, 국회의원은 여야나 기본적으로 국민대통합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쇄신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으로 박재창 숙명여자대학교 정치행정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이 대변인은 "특위 구성은 정치쇄신을 약속한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총·대선때 국민께 약속한 쇄신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쇄신을 이끌 수 있도록 외부전문가를 영입했다. 박 교수는 정당과 국회운영 등에 대해 많은 연구활동을 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북핵 3차 핵실험 등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북핵 안보전략 특위도 구성했다. 북핵특위 위원장은 원유철 의원이며, 고문으로는 정몽준 전 대표와 이인제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맡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