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시민을 볼모로 잡는 일 없어야"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20일 수도권과 충청도 등 일부 지역에서 중단된 택시운행과 관련해 "정부가 택시업체들을 더 설득하고 대화를 통해 타협해야 한다"며 "더 이상 시민을 볼모로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에서 일부 택시가 운행 중단한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불법 운행중단을 법에 따라 엄정 처벌할 방침을 정하고,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고, 개인택시 3부제를 실시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서 사무총장은 "지난달 정부가 택시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 재의를 요구하자, 택시업계는 택시법이 국회에서 관철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운행중단 한다고 한 것을 행동으로 옮겼다"며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는 바람에 택시법 재의결 논의가 미뤄진 상황에서 관련 간담회도 소득 없이 끝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법률안거부권은 법에서 보장된 고유권한이며, 거부한 법안에 대해 국회가 심사숙고해서 처리해야한다는 것은 명확한 법의 정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택시단체는 무조건 대중교통법제화를 해달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