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1기 내각 및 청와대 인선이 노무현, 이명박 정부와 다른 세가지는 무엇일까.
새 정부 1기 내각과 청와대 인선 특징은 나이가 많아지고, 수도권 출신과 성균관대 출신의 '득세'했다는 것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이명박 정부 평균나이인 58.6세와 비교하면 박근혜 정부(평균 59.3세)가 0.7세 더 많으며, 노무현 정부(평균 54.2세)와 비교해보면 무려 5.1세가 더 '올드(Old)'해 졌다.
내각과 청와대 인선을 구분해서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명박 정부의 1기 청와대 인선은 평균나이 54.2세였지만 박근혜 정부의 1기 청와대 인선 평균나이는 61.2세였다.
청와대에 내정된 인물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은 68세인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이며 67세인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내정자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내정자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가장 나이가 젊은 사람은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로 현재 54세이며 같은 50대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내정자(55세)와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55세),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55세),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57세)가 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내각 18명의 평균나이(58.1세)보다 약 3세 많은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1기 내각 평균나이는 60.8세였다.
박근혜 정부 구성원의 출신 지역을 보면 30명의 내각-청와대 인선 중 수도권 출신(11명)이 가장 많았고 영남지역은 9명, 호남은 5명, 충청은 4명, 강원은 1명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25명 기준)는 영남지역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출신 7명, 충청 3명, 강원·제주 3명, 호남 2명 등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33명 기준)는 영남 출신이 1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호남 출신 7명, 수도권 출신 6명 순이었다.
출신대학을 따져보면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노무현 정부 모두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지만, 각 정권별로 특정 대학 출신이 급부상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의 1기 내각-청와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출신 대학인 고려대 인사가 4명으로 노무현 정부 때 1명보다 많았다. 반면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내각과 청와대에서 전혀 없었던 성대 출신이 7명이나 돼, '성시경'(성대·고시·경기고)이란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의 성대 출신 인사로는 허 비서실장 내정자(성대 법학과), 곽 민정수석 내정자(성대 법학과),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성대 신방과), 유 국정기획수석 내정자(성대 행정학), 모 교육문화수석 내정자(성대 경영학)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