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박기춘 원내대표. (사진 = 김용진 기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지연관 관련, 새누리당의 몽니 때문에 협상이 공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다. 공식·비공식적으로 거의 매일 새누리당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대 마지막 국회때 통과된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 "당시 한나라당이 반드시 선진화라는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우리가 양보해서 받았다"며 "(새누리당은) 그것을 지금 다시 손보자고 한다. 자기가 유리하면 지나가고 불리하면 바꿔서 편법이라도 지나가겠다고 하는 발상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인 측도 원내 지도부가 뻣뻣해서 문제라고 탄식했다. 그 뿐만 아니라 중진의원들 몇 분이 진지한 자세로 협상하라고 주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많은 양보를 했다. 양보할 때마다 아픔이 컸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통 크게 양보하고 지금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권이 진심으로 협상을 타결하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며 "자기네가 이겼고 집권했기 때문에 원안대로 바로 통과시켜야만 이것이 민주주의고 의회주의라는 발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25일 전에 정부조직법이 통과되기를 비대위원장과 더불어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