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GSM 아레나
소니가 내년에 모질라의 파이어 폭스 OS(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타이젠 개발자 버전을 발표한 삼성에게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모바일기기 전문 보도매체인 GSM아레나는 소니의 부사장인 밥 이시다가 소니의 엔지니어들이 큰 잠재력을 가진 진화하는 HTML5 기술과 파이어 폭스 모바일 OS를 탑재한 기기를 개발 중이이라는 것을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소니와 스페인의 통신사인 텔레포니카는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소니의 엑시페리아Z 스마트폰과 엑스페리아 태블릿Z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텔레포니카는 소니의 또 다른 협력 통신사들과 파이어 폭스 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ZTE, 화웨이, 알카텔 그리고 LG에 소니가 참여한다는 소식은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OS시장에서 파이어 폭스가 시장을 분할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소식이다.
삼성도 인텔과 공동작업을 통해 타이젠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모질라의 파이어 폭스가 먼저 시장에 선수를 치게 됨으로써 미래가 불안해 보인다.
일부 타이젠을 접한 전문 개발자들은 아직 많이 모자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앱 생태계 또한 새로 구축해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우군이 되어야할 구글 마저도 삼성의 안드로이드 진영 지배에 따른 견제심리를 보이며 삼성을 잡겠다고 자회사인 모토로라와 전혀 새로운 획기적인 기능을 탑재한 ‘X폰’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양상으로 OS 시장이 전개될 경우 최악의 경우 삼성이 사면초가에 빠지는 일마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계기로 삼아 구글이 삼성을 견제를 하기 위한 의도를 확실히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