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제품 생산량이 31% 감소해 애플의 협력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투자은행 토피카 캐피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2월 애플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만, 중국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생산량이 1월 대비 3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상 2월에는 구정연휴와 짧은 조업일 관계로 1월에 비해 생산량이 평균 8% 감소해 왔지만 올해 2월의 감소폭은 통상적인 수준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팍스콘은 25%나 축소되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발표가 있었다.
애플의 제품 중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 중 76%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월 이들 제품의 판매부진이 심각한 수준임을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팍스콘과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삼성을 대체하기 위한 애플의 대량주문을 채우기 위해 5000명의 노동자를 추가 채용했다는 소문도 전해지고 있다.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모니터한 결과 지난 2월 최악의 성과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중국과 대만의 기업들도 평균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