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신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3년여 만에 55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 종가가 5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5월 22일 554.09 이후 3년 10개월여만이다. 이날 거래량은 5억9107만주(잠정치)로 2012년 10월 17일(5억9364만주)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시가총액은 123조원으로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최문기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로봇주들이 동반 급등했고, 코스닥시장 건전화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져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거래소 측은 "신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육성 정책과 중소기업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로봇주인 유진로봇이 전일대비 380원(12.67%) 오른 3380원, 다스텍과 동부로봇은 상한가로 치솟이 각각 1575원, 423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외국인은 2004년 4월 이래 최대치인 3487억원어치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고,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규모도 확대돼 코스닥 시장에 훈풍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중소형시장이 글로벌 유동성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코스닥시장도 이에 동조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