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사다 마오 <사진: SBS>
김연아, 아사다 마오
15일 새벽(한국 시각)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심판들이 부여한 점수에 대해 많은 해외 언론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김연아가 받은 69.97점이라는 '짠 점수'에 의혹이 집중됐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심판들이 유독 김연아에 대해 애매한 트집을 잡았다. 심판들은 김연아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한 것 같았지만 관객들은 달랐다"고 보도했다.
ESPN은 인터넷 기사에서 "심판들은 김연아의 점수를 깎았다"라고 평가했으며 AFP통신도 "심판들이 김연아의 스핀에서 감점요인을 찾아냈고 예술점수를 박하게 줬다"고 촌평했다.
반대로 아사다 마오가 받은 점수는 대단히 후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AP통신은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이 느린 화면으로 보면 명백히 두 발로 착지했음에도 심판진은 이를 (성공한 것으로) 인정했다며 판정을 문제삼았다.
시카고 트리뷴 지의 빙상 전문 기자인 필립 허쉬도 "아사다 마오가 두 발로 착지해도 가산점을 받았다"고 놀라움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69.97점(TES:36.79점 PCS:33.18점)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캐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와는 3.11점 차이. 3위는 66.64점을 기록한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18·일본)가 차지했으며 아사다 마오는 6위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