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성봉 sns
21일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1분께 최성봉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최성봉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유서 형식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최성봉은 2011년 경연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혜성 같이 데뷔했다. 방송에서 스스로를 고아원 출신 껌팔이 소년이라고 소개한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과거를 이겨낸 희망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20년 최성봉은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전이, 신장전이, 폐전이 등의 암 투병 사실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10억원 크라우드 펀딩 모금이 진행되기도 했다.
다만 이듬 해 최성봉이 허위로 투병 사실을 꾸며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억대 후원금을 유흥업소에 썼다는 주장에 이어 허위진단서를 작성했다는 정황까지 발견됐다. 이후 최성봉은 이를 인정하며 고개숙였다.
같은 해 10월 그는 한강 다리 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 전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119 구조대원에 의해 구출됐으나 채 2년이 되지 않아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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