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과 2009년은 개별회계기준임. 자료 : 금융감독원
현대위아의 지난해 실적이 현대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 알차게 장사를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위아가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210억원으로 전년의 6조3927억원에 비해 9.8%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396억원으로 전년의 3179억원에 비해 69.7%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부감사는 안진회계법인이 맡았다.
현대위아는 완성된 자동차가 얼마나 많이 팔리느냐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 이 회사의 사업내용은 자동차부품 사업과 기계사업으로 구분되며, 자동차 부품사업이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위아측은 차량부품 부문에서 완성차의 전세계 생산량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공작기계 부문에서 공장자동화(FA) 사업의 전세계 수주실적이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 설비투자로 인한 생산성 향상, 금융 및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현대자동차가 689만3596주(26.79%)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기아차가 365만4004주(14.20%)를 보유해 2대주주로 되어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3월 257만3011주(10.0%)를 매각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51.02%에서 41.00%로 낮췄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기계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나 자동차 부문에서의 영업레버리지 확대 및 중국사업 호조세가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한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