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 달성 등 2012년 영업실적이 보고됐으며 44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이 처리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주주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보통주 1주당 7500원, 우선주 7550원을 결정했으며 이사보수 한도는 일반보수 300억원, 장기 성과보수 80억원 등 총 380억원을 승인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이사회 산하에 CSR위원회를 신설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CSR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며 산하에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분야별 연구회를 둘 예정이다. 신설 위원회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이사의 참여는 제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주총회를 통해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장(사장)과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장(사장),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권오현 부회장 1인 대표 체제에서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모한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초 반도체, IT.모바일, 소비자가전 등 3대 사업체제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데 따라 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책임경영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에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삼성전자 첫 여성사외이사인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침체와 격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며 “올해도 세계 경제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주력사업의 경쟁력 확대와 육성산업의 일류화 등을 통해 지난해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