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갤럭시S4보다 더욱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가진 타이젠폰이 올해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리영희 모바일사업 부문 부사장은 블룸버그와의 회견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최고의 사양을 가진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며 “고급 스마트폰의 종결 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언급이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는 지는 정확이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최고의 사양’을 언급했다는 측면에서 갤럭시S4를 능가하는 사양을 가진 제품을 말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로부터 독립하고 기기 출시의 적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 자사의 기기들에 탑재할 OS(운영체제)인 타이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 OS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취약한 생태계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안드로이드 기기에 비해 부족한 마케팅과 스마트폰 개발 역량을 안드로이드 폰에 집중하다보니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타이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앱 생태계 구축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타이젠의 UI(유저인터페이스)가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타이젠을 탑재한 최고의 사양을 가진 최고의 기기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시장의 확실한 반응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 사용자가 많은 운영체제에 앱 개발자들도 많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절실히 필요로 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할지는 불분명하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의 울타리를 벗어나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은 분명하지만 성공여부는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타이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시장 모두를 확실하게 설득할 수 있는 최고급 기기를 출시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타이젠을 활용할 경우 바다와 같은 불운한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