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 국세청장에 내정된 김덕중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에 따르면 재정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장은 장관급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차관급 외청장 가운데 경찰청장과 함께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요직이다.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권을 바탕으로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에 영향을 미치는 기관이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쳐야 하는 권력기관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정치권은 현재 김 후보자에게 대체로 우호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당은 지역 안배와 능력까지 고려한 최상의 선택이라는 호평을 내리고 있고, 야권 또한 그간 국세청 고위직을 주름잡았던 TK(대구·경북)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 작업에 돌입한 국세청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청문회가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인사청문회 특성상 다양한 '돌발변수'가 남아있고, 야권 일부 의원들은 예외 없는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 내 인사청문회 실무진은 김 내정자의 납세상황은 물론, 재산변동 내역 등 다방면으로 설명자료를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 본인도 지난 주말(16~17일) 국세청 각 국·실별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에 위치한 별도 사무실에 출근하는 등 인사청문 준비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