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도 교육감이 비리 문제로 구속되면서 시·도 교육감 직선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열명 중 일곱명은 시도 교육감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둘중의 한명은 시·도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갤럽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34명을 대상으로 시·도 교육감의 이름을 알고 있는지 물은 결과 '모르겠다'가 67%로 '알고 있다' 33%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취학 자녀(초중고·대학생)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취학 자녀가 있는 사람(275명)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응답자(55%)가 시·도 교육감 이름을 몰랐고 아는 사람은 45%였다.
비리 문제로 인한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해 공감 여부를 물은 결과 '공감한다'가 50%, '공감하지 않는다'가 32%로 조사돼 공감 의견이 더 많았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한 공감은 남성(54%)이 여성(45%)보다 많고 고연령일수록 공감한다는 의견이, 저연령일수록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도 교육감의 성향(진보 vs. 보수)을 아는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가 59%로 나타났으며, 바르게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31%, 잘못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르게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40대(36%)에서 가장 높았으며, 취학 자녀가 있는 사람의 39%, 취학 자녀가 없는 사람의 28%가 바르게 인지하고 있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