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2일 오후 공식 임명되면서 금융위원회 인사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제윤 신임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4시30분경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이달 2일 내정된 뒤 기자들을 만나 "인선에 대해 아직 구상하지 못했지만 취임 즉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금융위는 대변인,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오랜 기간 공석인데다 부위원장, 금융정보분석원(FIU)장 자리가 곧 비워질 것으로 보여 내부 인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위 대변인에는 도규상 본부 국장, 이명호 본부 국장 등이 거론되나 도규상 국장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도규상 국장은 금융위 자산운용과장, 금융시장분석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1년 5월부터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을 맡았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부위원장 자리는 기획재정부에서 신제윤 위원장과 호흡을 맞춰온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임명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내부에서 부위원장 승진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일 정은보 사무처장이 부위원장 승진을 할 경우 그동안 인사가 지연돼 온 국장들의 연쇄 승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공석인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자리에 진웅섭 FIU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경우 FIU 원장에는 고승범 금융정책국장, 정지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이 후임자로 꼽힌다.
FIU 원장이 바뀌어도 국장급의 대폭 인사가 예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