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융포용'을 강조하며 영세자영업자 전환대출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22일 김중수 총재는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우리·신한·농협· 기업·하나·씨티·SC·수협 등 8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시중자금이 경제성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생산적인 부문에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이와 관련 김 총재는 "금융포용의 확대 차원에서 도입된 영세자영업자 전환대출제도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예대금리차 축소, 경기회복 지연, 금융기관간 경쟁심화 등으로 은행의 경영여건이 어렵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수익성 제고를 위한 대응전략 마련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장기적인 경제성장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실물부문에 뒤진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총재는 최근 개최된 BIS총재회의에서 논의된 주요국의 은행겸업 규제방안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규제 움직임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관심과 대비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