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사이트에 게시된 고양이 가죽 깔개 <사진:트레이드미>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스터프지에 의하면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깔개 한 장에 대한 입찰 전쟁이 최종 955달러(106만원)에 낙찰되면서 종결되었다고 보도했다.
경매거래 사이트인 트레이드미(Trademe)에 의해 처음 60달러에 경매를 시작해 400여명이 응찰한 가운데 1만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 들어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경매품목 중의 하나로 밝혀졌다.
고양이 가죽 깔개를 경매 올린 주인공인 앤드류 랭커스터는 지난 2월 길가에서 고양이를 발견하고 가죽을 벗겨 작은 깔개로 만든 다음 경매사이트인 트레이드미에 게재했다.
경매 사이트를 방문한 방문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고양이가 불쌍하기는 하지만 깔개 형태로라도 오랫동안 살 수 있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반대자들은 “역겹기 그지없는 당신의 행동은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면서 “누군가가 애지중지 하던 애완동물을 도둑질해 가죽을 벗겨내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한 동물 옹호단체 회원은 “랭커스터가 한 짓은 극히 나쁜 짓”이라면서 “잘 못하다간 모든 고양이들이 깔개로 만들어져 팔리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랭커스터는 이전에도 인간의 인형이나 다른 동물을 조합해 이상한 동물을 만들어서 말썽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괴짜 사나이로 확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