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회· 더존비즈온, 4월 AT 자격시험 첫 시행
통계청에 따르면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7%에 불과한 실정이다. 20대의 40%가 '백수 내지는 백조'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 바가 크다.
최악이라는 청년실업과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대비해 확실하게 자신만의 스팩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최종병기'는 없을까?
한국공인회계사회와 국내 최대 세무회계프로그램사인 더존비즈온이 손을 잡고 오는 4월 첫 시험을 실시하는 'AT(Accounting Technicians)' 자격시험이 '최종병기'로 주목받고 있다.
'AT' 자격시험은 취업 희망자들이 기업들의 세무회계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국내 13만여 곳에 달하는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 회계세무 프로그램 '아이플러스'가 자격시험에 사용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회계·세무 실무 능력자를 뽑을 수 있다는 점에서 'AT' 자격시험 합격자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
더구나 1954년 창립돼 국내 최고의 회계·세무전문가 단체로 꼽히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시험을 주관하니 공신력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다.
'세무'는 '국가'가 존재하는 한 영구 존속할 분야로 꼽히며, '회계' 역시 '기업'이 있는 한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이 때문에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라는 최악의 취업시장에서 회계·세무 인재는 여전히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 한국세무사회의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이 시험에 사용되는 회계프로그램 변경으로 논란이 일며, 더존비즈온의 아이플러스로 자격시험 준비를 해 온 수많은 학교와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던 터. 이 때문에 이번 AT 자격시험의 출범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회계업계에 따르면 영국 등 세계 주요 선진국에서는 회계사 단체가 AT 자격시험을 운영해 왔다. 폭넓은 회계분야의 실무자 양성의 등용문으로 AT 자격시험이 국제적으로 그 권위를 받아 왔다는 것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AT 자격시험은 기존 텍스트 위주의 시험 형식에서 벗어나 증빙 이미지 등이 실제로 보이는 실무중심의 시험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만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회계·세무 전문인력을 가려내는데 변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1회 AT 자격시험은 오는 4월 27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22개 지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회계정보처리(FAT) 1~2급과 세무정보처리(TAT) 1~2급 등 두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응시자격 제한은 없다. 현재 AT자격은 민간자격으로 공인회계사회에서는 4회 시험을 치른 후 정식으로 국가공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향후 이론에 치우치지 않는 실무중심 인력양성을 위해 원가정보처리(MAT) 자금정보처리(CMAT), 급여정보처리(PAT), 비영리정보처리(NAT) 등 다양한 분야로 자격시험을 확대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도 서 있다.
AT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재직자의 경우 고용노동부로부터 훈련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주가 재직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하거나 중소기업 근로자, 고용보험 임의가입 자영업자 및 비정규직 근로자 등이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하는 경우 훈련비용 일부를 지원(환급)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이직예정이거나 무급휴직, 휴업자 및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도 ‘내일배움카드제’를 활용해 더 나은 일자리로의 이동을 위한 훈련수강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AT시험과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조세일보 재무교육원( https://edu.joseilbo.com)의 세무회계자격증 코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