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무소속 의원(사진)은 25일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자진 사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한만수 후보자의 사퇴를 인사시스템 전면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 후보자의 사퇴는 그동안 대기업 편향, 논문표절, 탈세 등 다양한 결격사유가 제기됐던 점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후보자는 대형로펌에서 수십년간 대기업을 변호해왔다"면서 "이러한 한 후보자를 공정한 경제질서를 이끌 경제검찰의 수장인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골랐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인사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역시 백지신탁에 대한 법규검토 미비로 사퇴했던 점에서 얼마나 기본을 소홀히 하는 지 드러난 바 있다"며 "측근이기 전에 해당 기관장으로서 적법요건을 따지는 것이 인사의 기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인사문제로 인한 국정공백이 불안하기만 하다"며 "박 대통령은 한만수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깊이 자성하고 인사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여 더 이상 인사난맥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