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원 보유 0.3% 부자가 개인금융자산 18% 보유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0.3%의 부자들이 전체 개인금융자산의 18%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부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3911만원, 소비는 831만원으로서 소비성향은 약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연구소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3년 Korean Wealth Repor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는 약 15만6000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461조원에 달했다.
또 부자들의 수는 전체 인구의 0.3%(전체가구의 0.8%)를 차지하며 이들이 보유한 국내 개인금융자산의 18%에 달했다.
부자들의 수익원천은 재산소득(38.7%), 사업소득(28.9%), 근로소득(26.1%) 등으로서 재산소득의 비중이 일반 가구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정도는 자신이 부자가 아니라고 대답했으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0억원 이상을 자산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자산구성을 보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각각 45%와 55%인데 부동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후 51%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과 투자비중 축소 등의 영향으로 계속 줄어 들고 있었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41.7%)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펀드(24.5%), 보험 및 연금(19.8%), 주식(13.8%) 등의 순이었다.
관심 있는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정기예금(22.3%), 채권형펀드(21.8%) 등의 응답비율이 높은 반면 주식형펀드(6.7%), 대체투자펀드(1.0%)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