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과 수입이 둘 다 감소했지만, 경상수지는 2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통관 기준 수출은 423억4000만달러를 기록, 1년 전과 비교해 8.6%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403억2000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10.6% 급감했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달 영업 일수가 20.5일로 지난해 2월 23일보다 적은 탓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화공품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고 선박, 철강 제품 등은 감소율이 더 확대됐다. 승용차, 기계류, 정밀 기기 등은 감소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유럽이나 중남미로 수출이 줄어들고 일본, 미국, 동남아의 경우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상품 수지는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본원 소득 수지는 이자 수입 감소로 인해 9억7000만달러에서 6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서비스 수지는 마이너스(-) 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적자 규모가 절반 이상 축소됐다. 사업 서비스와 운송, 여행 수지 등이 개선된 덕분이다.
금융 계정의 유출초(유출이 더 많음) 규모는 1월 9억6000만달러에서 지난달 33억1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같은 기간 14억2000만달러에서 7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채권 투자도 증가해, 43억7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9억9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파생 상품은 6억9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 투자 중 은행의 차입은 순상환으로 전환됐고 해외 예치금도 46억4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2억2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