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공모기업 수는 30% 이상 증가한 반면, 공모규모는 오히려 30% 이상 감소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일을 기준으로 포티스와 아이센스, 우리이앤엘 등 총 8개 기업이 IPO(기업공개)를 거쳐 총 1733억원 규모의 공모시장을 형성했다. 전년동기대비 공모기업 수는 33.3% 증가했지만, 공모규모는 38.8% 감소한 것.
이는 상장기업의 공모규모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동주 IR큐더스 과장은 "올해 1분기 상장한 8개 기업은 모두 규모가 비교적 작은 코스닥 기업"이라며 "공모규모가 모두 500억원을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휴비스가 2001억원, 동아팜텍이 544억원으로 공모기업 수에 비해로 큰 공모규모를 형성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IPO 시장이 호황기였던 2011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시장은 더욱 축소됐다.
박 과장은 "2011년 대비 공모기업 수는 52.9%, 공모규모는 87.2% 감소해 시장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2013년 1분기 상장한 기업들은 대부분 높은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고, 상장 이후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IPO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현재 상장예심 통과 기업은 5개인데 그 중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이 3개"라면서 "이들 기업이 대형종목이 부재한 IPO시장의 공백기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