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특별감찰조직 외부인 영입 검토"
김덕중 국세청장이 국세청 내부 감찰조직에 외부인을 추가로 영입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찰 총괄인 고위공무원 국장급 감사관 외에도 추가로 국세청 감찰조직에 외부 인사가 영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국세청장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세청 감찰조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외부인을 50% 이상 영입할 필요가 있다는 민주당 설훈 의원의 지적에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설 의원은 "감찰조직에 내부인 100%면 의미가 없다. 처음에야 쇄신한다고 강하게 하다가도 곧 흐지부지해 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당도 공천비리 때문에 외부인 절반 초청하듯이 (국세청 감찰조직에도) 외부인을 꼭 절반정도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설 희원은 "앞으로 국회에서 계속 압력을 넣을테니 그렇게 해달라"며 국세청 감찰조직의 대대적 개편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 국세청장은 "이번에 개선대책으로 감찰조직 총괄하는 감사관을 외부에서 초청해서 감찰과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높이려고 한다"며 "내부감찰 특성상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들이 관리할 때 실익이 큰 측면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국세청장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모 과장이 접대골프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