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이 잦은 피싱사고에 3중 보안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17일 NH농협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자금융사기(피싱·파밍)를 예방하고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개 협력사들과 'NH농협 e금융 新 보안서비스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협이 공동개발에 나서는 3대 보안서비스는 '스마트 QR보'카드'와 '피싱문자메시지 차단시스템',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 고도화'다.
'스마트 QR보안카드'는 QR코드 형태로 보안카드를 제공하고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도록 하여 고객 본인도 전체 보안카드번호를 알 수 없도록 해 피싱사이트에서 보안카드 번호유출을 방지하는 서비스다.
또 '피싱문자메시지 차단시스템'은 피싱사이트로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원천 차단하고 자동으로 신고까지 하도록 한 서비스이고,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 고도화'는 지난 1월 출시한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에 정상 사이트 식별용 고유 캐릭터를 50여 가지로 확대한 것이다.
보이스피싱 사고 계좌 3개 중 2개가 농협에서 발급됐다고 할 정도로 그동안 농협은 보이스 피싱 사기에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16일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고 총 3만613건 중 농협 회원조합이 1만3775건, 농협은행이 7269건으로 둘을 합치면 2만1044건(전체 68.7%)에 달했다.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소성모 부장은 "NH농협의 3대 보안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자금융 사기범죄를 사전에 예방해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