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시판하고 있지만 낮은 수율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TV계의 페라리'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현재 TV용 OLED 패널의 수율은 10% 미만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OLED TV를 통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에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디스플레이사 유럽 TV부분 연구 책임자인 폴 그레이는 IFA(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를 위한 예비 기자회견을 통해 OLED 생산과정에 여전히 많은 문제점들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55인치 OLED 패널을 기준으로 10장을 만들 경우 단지 1장만이 필요한 요구수준에 도달하는 품질을 보이고 있다며 생산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OLED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상승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가 해결될 수는 있겠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는 OLED에 비해 LCD는 목표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OLED는 점진적인 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LCD와 같은 성숙한 제품들과 싸워야 하는 2중고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가 언젠가는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겠지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OLED TV 전체 시장규모는 5만대에 그치고 내년에는 30만대에 머물 것이라며 소수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TV계의 페라리’에 머물 것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