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RB맨 블로그
구글이 자회사인 모토로라와 협력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X폰’의 벤치마크테스트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일본의 IT블로거인 RB맨은 모바일기기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인 안투투에 나타난 구글의 ‘X폰’ 시험결과 자료를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구글 X’라는 기기 명으로 표시된 자료는 프로세서 속도가 1.5GHz(기가헤르츠)에 점수는 1만5479점 그리고 안드로이드 5.0.1 키라임파이에 의해 구동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는 몇 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 우선 ‘구글 X’라는 기기명이 정상적이지 않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불협화음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직접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프로세서 속도 1.5GHz에 의심이 간다. 모토로라는 ‘X폰’에 1.7GHz 퀄컴의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도 아닌 2.3GHz 스냅드래곤800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5.0키라임파이 발표를 다음 달 개최되는 개발자대회가 아닌 2개월에서 4개월 연기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는 전언이 있기 때문에 발표도 되지 않은 버전을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하기는 어렵다.
모토로라의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이 ‘X폰’ 개발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시험 개발단계인 프로토타입에 그치고 있다는 소식을 폰 아레나에 제공한 점도 테스트 자료에 대한 신빙성을 낮춘다.
다만 갤럭시S4로 보이는 기기의 벤치마크테스트에서도 5.0 키라임파이가 등장한 적이 있기 때문에 키라임파이 탑재 테스트를 완전 부인하기는 힘들다.
또한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들의 개발 사실이 벤치마크테스트 자료를 통해 공개되고 조작을 의심하기에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적시되었으며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도 있다는 소문 등을 감안하면 어중간한 ‘X폰’의 등장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