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정부가 양국간 FTA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그동안 다소 지지부진했던 한·중 FTA 협상이 양국의 새정부 출범 이후 다시 시작되며, FTA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을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했고, 양국 정부가 FTA 추진에 대한 의지를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지앤화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수석대표로한 대표단이 참여했다.
우선 양국 대표단은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협상을 통해 한·중 FTA 추진에 대한 의지를 상호 확인했다.
상품 분야에서는 품목군별 정의 및 상세 처리방안 등에 대한 기존 논의를 바탕으로 상품분야 자유화 수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각종 비관세 장벽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비스, 투자, 원산지, 통관절차, 무역원활화, 무역규제, 경쟁, 지적재산권, 정부조달 등의 분야에서는 작업반 및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협상기본지침 문안 마련 또는 협상포함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는 양국간 처음으로 환경분야 전문가 회의도 개최해 향후 협상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산업부는 조만간 제6차 협상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 등은 양국간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