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WWDC(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새로운 아이패드나 아이폰이 아닌 소프트웨어 발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월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WWDC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용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수천 명의 개발자들은 애플로부터 최신의 소프트웨어 기능에 관해 의견을 청취하게 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WWDC에서 새로운 기기를 발표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지는 않겠지만 지난 수년의 행사 못지않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행사가 될 것이며 특히 지난해보다는 더 비중이 높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까지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기획한 상품들을 발표하는 행사였지만 올해는 팀 쿡 시대의 첫 번째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 올해 행사를 통해 앞으로 애플이 만들어낼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미래의 비전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WWDC 2013이 열리기까지 230일 동안 애플은 어떤 새로운 제품의 발표도 없었다. 이는 애플에게 매우 긴 공백 기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iOS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의 미래에 관한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2011년 8월 이후 팀 쿡은 자신의 지도하에 많은 제품들을 발표해 왔다”면서 “그러나 내부 임원들 간의 갈등과 그에 따른 경영진의 교체, 아이폰5에서 보는 것과 같은 일부 프로그램의 이상 징후 등의 극복여부를 이번 대회를 통해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도 “WWDC를 통해 팀 쿡이 이끌어갈 애플의 긴 여정의 첫 번째 단계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첫걸음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WWDC를 통해 새롭게 변화된 iOS의 첫 모습을 보게 될 것”일라며 “작업 중인 UI(유저 인터페이스)와 새롭게 개선된 응용프로그램 그리고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그래픽 등의 혁신적인 미래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