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세제·예산·금융 등의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빠른 시일 내로 범정부 차원의 창조경제 구현 방안을 제시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29일 KDI가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방향' 세미나에 축사를 보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우선 현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의 개념을 정립했다. 창조경제는 산업에 과학기술을 융합해 창업을 활성화시키는 방법 등으로 일자리를 확충하고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창조경제란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해 새로운 창업을 활발히 일으킴으로써,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빠른 시일 내에 범정부 차원의 창조경제 구현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처럼 목표치를 제시하고 연간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을 답습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세제·금융지원 등 정부의 정책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풍성한 아이디어가 넘치고 새로운 시도가 끊임없이 나타나는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창조경제가 구현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시 한 번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의 시간이 왔고, 창조경제 구현은 그 출발점"이라며 "황무지에서 자동차·조선·철강 등 세계적 대기업을 키워낸 우리의 저력이라면 벤처·중소기업들이 중심이 되는 창조경제를 능히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