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잊을 만하면 터진 금융권 전산 사고. 금융거래의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보안 관리와 IT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새 정부는 출범 즉시 금융권의 보안관련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이용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와 감독을 강화할 계획을 밝혀왔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오후 '금융 전산 보안 TF' 1차 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금융결제원·코스콤·금융보안연구원 및 학계, 업계의 IT 전문가들과 향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TF는 지난 3월 20일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 발생한 사이버 테러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금융 당국은 전산 사고와 관련해 이달부터 2달 동안 금융권 보안 실태를 점검한다.
금융 IT 보호 업무 모범 규준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IT 관리 인력을 전체의 5% 이상으로, IT관련 예산을 전체의 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만일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징계도 강화될 방침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은행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진행 중이며,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