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획기적 성장을 이뤄내겠다."
이태재 NH-CA운용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NH농협은행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현재 NH-CA운용의 계열사 마케팅은 KB나 신한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 10년동안 계열사 간 깊이 있는 협조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제했다.
그는 "우선 농협금융그룹 내 상호금융과 보험이 운용하고 있는 자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NH농협은행과 여타 기관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역농협에서 펀드판매가 허용된다면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NH-CA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특유의 DNA가 있고 특화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농협에서 오랫동안 자본시장관련 업무를 담당한 이력을 활용한다면 NH-CA는 더욱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금융위는 펀드판매가 은행, 증권사 등으로 집중돼있어 사실상 과점형태라는 지적 아래 단위농협의 펀드판매를 추진한 바 있다.
운용성과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대표는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포트폴리오 운용 및 리스크관리 체계 등 내부 시스템을 개선해 최상의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대규모는 아니지만 주식본부장과 리서치, 마케팅 인력을 충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NH-CA 만의 특화된 상품으로 고객 니즈(Nedds)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NH-CA는 1조원이 넘게 판매된 '1.5 배 레버리지 인덱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코스피 200지수 수익률에 1.5배 연동되는 상품이라 하반기에 지수가 상승하면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저금리 저성장' 흐름에 맞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아문디(Amundi)'라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차별화된 상품운용 노하우를 국내시장에 맞게 잘 조합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