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6.50원 오른 1106.50원
코스피가 엔저 우려감으로 사흘 만에 하락하며 1940선으로 밀려났다. 10일 코스피는 34.70포인트(1.75%) 내린 1944.75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고 코스피도 소폭 하락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가 하락 한 것은 엔저우려와 함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이라는 분석들을 내놨다.
엔/달러 환율이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00엔선을 상향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투자심리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개인을 제외한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 등 모든 투자주체들이 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4억원, 236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12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도세는 280억원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만 상승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NHN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했다.
다만 LG유플러스와 KT 등 통신주는 정부의 창조경제콘텐츠 정책에 따른 역할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주도주 삼성전자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하루 만에 하락, 2.6% 내림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이 엔저 우려감으로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산업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3.1% 상승했고, 현대상선이 부산신항 컨테이너선 부두사업 진출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했다.
유유제약이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한솔CSN이 삼성그룹의 물류시스템이 삼성SDS 위주로 변하면서 수혜주로 부각되며 2.6%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 793만주와 4조1168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254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564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3.65포인트(0.64%) 내린 569.70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금융 등이 상승했고, IT종합, 오락.문화,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CJ E&M, 에스에프에이, 위메이드 등이 상승했고,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동서, 다음, 포스코ICT 등이 하락했다.
KG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 등 전자결제주들이 수익성 개선 지속 전망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5% 상승했고 코나아이가 1분기 호실적과 함께 중국지표 호조소식으로 1.9% 상승했다.
파라다이스가 1분기 양호한 실적 소식으로 1% 가까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캔들미디어가 구글과 온라인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대명엔터프라이즈가 액면분할 소식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331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584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6.50원 오른 1106.5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