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에는 단말기 업체의 교체 등 근본적인 대책보다 통화연결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안으로 통화연결상태가 고르지 못한 업소등의 경우 안테나를 설치하기위해 실태 파악에 나서는 등 해프닝(?)까지 연출되고 있다고.
이는 현재 주류도매상들의 주류공급처가 유흥업소 특히 지하에 있는 업소를 방문해 결제를 시도할 경우 통화연결이 되지않아 아예 업소의 카드를 수거, 도매상 사무실에서 결제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따른 것.
한 주류업체 대표는 "단말기 통화연결이 되지 않는 것은 원천적으로 제품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하업소의 경우 안테나를 설치하겠다는 발상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실제로 지하에서 장사를 하는 업소를 다 파악한다고 해도 단말기 하나 AS하는데도 일손부족으로 시일이 많이 걸리는데 누가 안테나를 설치하고 또 언제 되겠느냐"며 관계당국과 단말기 공급업체 등을 싸잡아 비난.
이와함께 주류전용카드 결제은행이 특정은행으로 한정돼 있는 점도 제도 조기정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비등. 이는 주류도매상을 비롯해 소매업소·음식업소 등 카드 회원사들의 경우 가까운 은행 점포를 두고도 특정은행 점포를 찾아야 하는 불편 등에 따른 것.
이에따라 현재 국세청의 경우 거래은행을 전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기위해 분주히 움직이지만 이 또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류구매전용카드거래제는 당분간 '절름발이' 수준에 머물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
한편 7월중순 현재 전국 주류도매상의 경우는 100% 가맹점 가입이 완료되었으나 정작 술 구매 업소들의 경우는 회원 가입비율이 50%선에 머물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파악. 특히 유흥업소나 소매점 등이 회원으로는 가입했으나 실제 주류구매카드로 결재를 하고 있는 비율은 서울지역의 경우 가입자의 30%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업계관계자는 귀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