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삼중고(三重苦)에 빠져있다. 해외채권과 구조화채권에 투자하라."
15일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한금융시장포럼'에서 "우리경제는 '일본의 엔저', '미국의 제조업부활', '중국의 낮은 원가'와 싸워야 하는 위기에 빠져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팀장은 "이를 고려하면 전통 기간산업은 장기 부진을 면하기 어렵다"며 해외채권과 구조화채권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그는 "구조화채권은 국내 자본시장의 양극화 해소 수단으로도 쓰임새가 있고, 해외채권의 경우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팀장은 한국의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 속도와 저성장, 저금리 기조는 이미 '당면한 현실'로 판단했다.
그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해 인플레이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식 등 위험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낙관했다.
김상훈 크레딧애널리스트는 CLO와 뱅크론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유동화채권 시장의 관심이 채권(Bond)에서 대출(Loan)로 옮겨가고 있다"며 "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대출담보부증권)와 뱅크론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이일드와 CLO는 최근에 수익률이 줄어든 반면, 인수합병 시 인수자가 피인수업체의 자산을 담보로 차입하는 자금을 대출채권으로 만든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 외 박상민 연구원은 각 국가별 경제 펀더멘털과 시장지표를 통해 국가별 투자포인트를 분석한 결과, 말레이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