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 막말 논란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임명…'원조친박' 대거 지도부로
새누리당은 20일 당 지도부 2기 개편을 맞아 당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인 홍문종 의원(3선. 경기의정부을)을 선임했다. 또한, 당 대변인에는 유일호 의원(재선. 서울 송파을)을,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재원 의원(재선. 경북 군위·의성·청송군)을 각각 임명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홍문종 신임 사무총장 인선 배경에 대해 "대선과정에서 성공적인 조직운영을 했다"며 "당내 살림과 조직을 활력있게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대선 당시 조직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유일호 신임 대변인에 대해서는 "당내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로 현안에 대해 공정한 시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재원 신임 전략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검사출신으로 기획위원장과 정보위원장 등을 지내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온 분"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당직개편을 통해 새 당직자들과 함께 힘 있게 국민을 위해 달려가는 새누리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신임 대변인은 "어려운 중책을 잘 수행 할 수 있을 지 걱정이지만 열심히 해서 언론인과 호흡을 같이해 당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전략기획본부장도 "당의 중장기 전략을 담당하고 집권플랜을 만드는 전락기획본부장으로서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청와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차기 집권을 위해 튼튼하고 강력한 정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선출된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사무총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 주요 직책이 '원조 친박'이라는 점에서 지도부 2기 체제가 '원조 친박 체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유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조 친박이라면 홍문종 사무총장,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이렇게 분류되는데 최경환 원내대표가 원조 친박이니까 그렇게 보는 것 같다"며 "하지만 황우여 대표나 저나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원조 친박이 아니다. 이제 친박이냐 아니냐는 분류는 의미가 없어졌으니 중요한 건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변인으로서 "청와대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기본적인)소통은 대표나 원내대표가 중심이 되고 정책은 정책위의장이 경험이 많아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며 "대변인으로서 당·청간 혹은 당·정·청간 소통을 열심히 하겠다. 소통을 원활히 하는 건 당연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